본문 바로가기

전체 카테고리

(32)
[독후감] 동물의 직업 - 10 일하느라 힘들어서 독후감을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쓰게 되었다. 집에서는 휴식만 취하기 때문에 책을 출퇴근 시간에 읽었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것이 꽤 나쁘지 않았다. 사실 지하철에서는 핸드폰을 보기 싫었기 때문에 책을 읽었다. 회사에서는 컴퓨터, 집에서는 핸드폰을 보았기 때문에 너무 질렸다. 동물의 직업은 그냥 제목이 흥미로워서 읽게 되었다. 다양한 동물을 소개해주는 것이 아닌 동물이 가진 재능을 인간이 이용하여 직업으로 삼아버린.. 약간 비윤리적인 것을 꼬집으면서 동물들의 능력에 감탄해하는 이야기이다. 동물의 능력에 대해 감탄해하는 내용을 제외하면 상당히 중립적으로 적었다. 현실 있는 그대로 적었다. '환경 운동가의 반발을 샀다.' 라든가 '밀렵꾼이 포획한다.' 같은 내용들을 기사형식으로 적었다. 이..
[독후감] 레슨 인 케미스트리 - 9 파친코를 구매하면서 이 책도 같이 왔었다. 책이 두껍지 않아서 가볍게 읽기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체험판이란 것을 알았다. 그래서 레슨 인 케미스트리 책을 1,2권 구매하여 읽었다. 정말 체험판은 이 이야기의 프롤로그에 지나지 않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1960년대에 대학과 대학교를 진학한 여성이 당한 부조리들에도 꿋꿋하게 화학에 몰입하는 모습이 좀 많이 비현실적이었다. 하지만 뉴욕 타임즈의 overlooked에 이름을 올린 수많은 여성들을 생각한다면 마냥 비현실적이진 않을지도 모른다. (뉴욕 타임즈 - overlooked : 중요한 업적을 했지만 알려지지 않고 다루지 못한 놀라운 사람들의 부고 기사) 캘빈 : 엘리자베스의 연인이며, 사랑하는 사람은 무조건 죽는다는 징크스..
[독후감] '파친코'를 읽고 - 8 드디어 구매했다! 번역인 줄도 모를 정도로 한국 정서를 정말 잘 표현했다. 원글에서는 어떻게 사투리를 표현했을지 궁금할 정도이다. 파친코 1은 어르신들의 잔소리를 조금 이해할 수 있었고 파친고 2는 소속되지 못한 일본인들의 이야기였다. 목차는 고향, 모국, 파친코인데 이 세 가지는 사실 비슷한 의미인 것 같다. 내가 느낀 고향의 의미는 그리움, 돌아가야할 곳이라면 모국은 내가 소속된 곳, 나의 주체가 되는 장소이다. 파친코는 마냥 도박장인 것 같지만 이 책에서는 의미가 다르다. 일본이 모국이지만 일본에 소속하지 못한 사람들이 결국에 머무는 곳이다. 이 책에는 물흐르듯 여러 가족이 나온다. 이 세대의 흐름과 세상의 흐름이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되어서 읽는 데, 지루함이 없었다. 훈이와 양진의 세대부터 솔로몬..
[독후감] '모든 것은 그 자리에' 를 읽고 -7 글 쓰는 것은 조금 떨리는 일이다. 책을 읽고 끝낸 감정을 독후감을 쓰며 다시 한번 이끌어 내면서 이야기의 소용돌이에 다시 몸을 맡기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7월의 독후감을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적게 되었다. - : 소제목 별 책 내용 요약 * : 내가 느낀 후기 ▶책을 읽게 된 계기 네이버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을 뒤적이다가 오랜만에 소설을 읽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첫사랑부터 마지막 이야기까지'라는 부제에 홀려 이 책을 구매하였다. 리뷰와 책 소개를 읽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그저 올리버 색스가 세상을 바라보며 사랑한 것들, 경험한 것들을 과학적 관점과 철학적 고찰을 더해 독자에게 공유한다. 예상과 다르게(소설인 줄 알았기에 약간 기대가 없었다) 너무 재미있었다. ▶ 첫사..
[독후감] '작별 인사'를 읽고 - 6 작별인사의 공간적 흐름은 많지 않지만 분명하다. 때문에 공간적 배경과 사건들의 연관성을 맺기 수월했고 이야기의 흡입력을 지녀 하루만에 읽을 수 있었다. 또 자신의 주장에 대한 비유들이 몰입할 수 있게 했던 것 같다. (나도 비유를 잘 하고 싶다) 연구소 연구소안에서의 철이는 감정이 천천히 성장중인 소년이었다. 따뜻한 환경에서 힘든 경험을 제외한 안정된 상태에서 철이의 삶은 스스로 선택한 경우가 드물었다. 새를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연구소 밖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새는 철이의 부러움을 자극하는 동물이었다. 죽은 새에 대해 정의하지 못한 감정을 가지고 결국에는 묻어주는 과정.. 새는 철이를 의미하는 걸까? 어느날 연구소라는 새장밖을 나가고 직접 선택하는 삶을 산 후 결국 새장 안에서 죽는 이야기일까? 철이..
[독후감]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고 - 5 국내 소설은 오랜만에 읽는다. 그동안 외국 책, 번역된 언어를 읽다 보니 국내 소설의 감수성이 그리워졌다. 익숙하면서 흥미로운 제목, 살인자의 기억법. 몇 장 펼치자마자 글이 가득하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ㅎㅎ 숨쉬기 좋고 가벼운 느낌. (2시간 컷) 영화보다 더 재밌었다. 영화는 뭔가 살인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듯한 설명이 나오는 데(살인 피해자가 가정 폭력범, 아동학대범, 동물 학대범, 사채업자 등) 오히려 더 맛이 없었다. 윌 스미스 따귀 사건, 한국과 외국의 반응은 달랐다. 한국 반응 : 아내를 모욕하는 농담을 했기 때문에 맞을 법한 행위를 했다. 하지만 폭력은 나쁘다. 미국 반응 : 그것은 가벼운 농담이었고 그는 과민 반응하여 공식적인 자리에서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했다. 농담의 무게와 공식적인 ..
[독후감] 권모술수를 읽고 - 4 유튜브를 보다가 권모술수라는 사자성어가 나왔다. 당시 난중일기를 읽고 있었기 때문에 책략이나 전략, 전술에 관심이 생겼었는데 "권모술수"라는 사자성어를 보니 뭔가 딱 꽂혔다. 권모술수 : 목적 달성을 위하여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온갖 재주 = 권모(일을 저울질하여 꾀를 쓴다) + 술수(방법을 도모하다) ● 책 분위기 * 이 책은 중국 고전을 전반적으로 훑어 주제에 맞게 추출하여 작성되어있다. 때문에 굳이 고전을 전부 읽지 않고 중요한 부분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삼국지 같은 내용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핵심만 읽을 수 있었다. 당시 사회적 분위기와 상황은 현재와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적용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염두해두고 적절히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아마도 어렵고 ..
[독후감] '명화 속 비밀이야기'를 읽고 - 3 나는 유튜브의 '미술 읽어드립니다'를 읽고 싶어서 책을 찾아봤는데 없어서 비슷한 책을 찾는 도중 발견했다. '미술 읽어드립니다'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관점으로 그림을 설명해주고 있다. 몇 가지는 겹칠 수도..? 이 책은 한마디로 '어렵지 않고 간단하게 다양한 명화들을 설명해준다!' 시대적 배경이나 그림을 볼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관점 포인트가 무엇인지 어떻게 감상하면 되는지 알 수 있었다. 총 4가지 파트 1. 고전 속 주제를 그린 그림들 : 신화적 요소가 포함된 그림 2. 역사는 그림을 타고 흐른다 : 역사적 사건, 인물의 그림 3. 초상화 속 인물들의 이야기 : 자신을 그린 화가들 그림 4. 그림으로 엿보는 일상 : 노동, 결혼 장면을 그린 그림 서양의 미술만 담고 있는 게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