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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책과 감상

[독후감] 쿼런틴(Quarantine) - 1

 

이해한 SF는 별로 없지만 읽는 것을 멈출 수 없이 재미있었던 이야기.

감정을 통제하는 p1~p5 완전 감정을 통제하기보다는 호르몬을 통제한 것 같다.

뇌 속에 삽입한 컴퓨터기능으로 계산을 대체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배경이다.

양자역학을 제어하게 된 여성을 이용하여 원하는 결과를 내게 한 주인공이라고 이해하면 될까?

솔직히 이해한 부분이 많지 않기에 내가 이해한 부분이 맞는지 읽을 때마다 의문이 들었다.

그렉 이건이 양자역학과 상상력을 접합한 부분이 너무 흥미로울 뿐이다.

 


단출한 정리

1.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우주를 축소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외계인이 버블을 만들어 태양계를 감싸다.

2. 앙상블 실험으로 한 여성이 양자역학, 전자의 움직임을 말로 제어하는 실험을 한다.

3. 주인공은 앙상블의 실험에 영향을 받아 주인공이 '확산'하여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 만들어 내는 게 맞는가.. 무수히 많은 '나'를 소모해서 원하는 결과가 나온 '나'를 선택해서 그 미래로 가는 것.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온 '나'는 죽음을 맞이한다.

4. 수축은 되돌아오는 것.. 인 것 같다.

5. 확산이 세상에 퍼지지 않게 하려다가 퍼지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죽었던 주인공의 아내, 캐런이 살아있을 지도..

6. 확산이 세상에 퍼지면서 확산된 인류가 발생했다. 현실에서는 무수히 많은 시체들이 발견되었지만 확산된 인류는 우주로 간듯하다.


 

음.. 너무 어려워서 방대한 우주만 느낄 뿐 어떤 독후감을 남겨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느낀 것은 차갑게도 그저 재미있는 상상이었다고 끝냈다. 왜냐하면 여전히 양자역학에 대해 알듯 말 듯(역시 모르는) 하고 내게 남는 것은 이야기에서 표현한 이미지만 머리를 맴돌 뿐이다.

확산과 수축, 확산된 인류를 표현한 문장으로 머릿속에 새겨진 이미지들...

우주로 나가지 않고 지구 속에서만 이루어지는 이야기임에도 긴장감이 있도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양자역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문을 두드리는 '나'와 이 책의 재미있는 상상력이 찾아와 '나'의 문을 두드리는 상태

이 오묘한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